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하실 때 어떤 도구를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처음부터 비싼 재료를 사기보다는, 기본적인 도구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연습을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히 손에 익히는 연습이니까요.
우선 도구부터 살펴볼게요. 가장 많이 쓰는 건 붓펜이에요. 수성 붓펜은 잉크가 일정하게 나오고, 컨트롤이 쉬워서 초보자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펜촉이 부드러운 편이라 글씨에 따라 선 굵기를 조절하기가 편하고요.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너무 고급형보다는 중간 가격대의 제품이 좋습니다. 너무 싸면 잉크 흐름이 일정하지 않아서 오히려 글씨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붓펜이 익숙해지면, 물붓이나 진짜 붓으로 넘어가보셔도 좋습니다. 그땐 따로 먹물이나 잉크를 써야 하니 준비물이 조금 더 늘어나긴 해요. 하지만 붓 자체의 탄력과 감각을 익히기에는 아주 좋은 방식이에요. 유연한 선과 감정을 살리기에는 붓의 매력이 확실히 있거든요.
종이는 너무 얇지 않은 걸 추천드려요. 복사용지는 초반 연습에는 괜찮지만, 물을 많이 쓰는 붓펜이나 붓을 사용할 경우에는 번짐이나 울음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120g 이상 되는 도톰한 연습용 용지나, 수채화 전용지처럼 약간의 두께와 질감이 있는 종이를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간혹 미술 전용 종이를 쓰면 붓과의 마찰이 다르게 느껴져서 선 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연습용 가이드지를 출력해서 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초반에는 일정한 간격과 구조를 익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선이 있는 연습지를 사용하면 훨씬 안정감 있는 글씨를 쓸 수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땐 멋진 글씨보다 손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써보는 연습이 중요해요.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마음을 담은 글씨, 서툴러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일반 상식
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하려면 어떤 도구와 종이가 필요한가요?
You will face many defeats in life, but never let yourself be defeated. – Maya Ange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