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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단삼모종을 수확할 때 최적의 시기는 언제인가요?


단삼은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이라, 수확 시점이 품질에 큰 영향을 미쳐요. 잎이 아니라 뿌리를 주로 쓰기 때문에, 겉보기엔 그다지 변화가 없어 보여도 뿌리 속에 유효성분이 가장 잘 쌓인 시기를 잘 골라야 합니다.

보통 단삼은 봄에 심고 가을에 수확하는데요, 수확 시기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 시기에는 지상부의 잎이 누렇게 마르기 시작하고, 뿌리에 영양분이 집중되기 때문에 유효 성분인 탄시논, 살바디놀산 등이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날짜만 보고 수확하기보다는 식물의 상태를 같이 보는 게 좋아요. 줄기와 잎이 노랗게 변하고, 뿌리 주변의 흙이 단단하게 굳기 전, 땅이 얼기 직전이 수확의 타이밍이에요. 너무 일찍 캐면 뿌리가 가늘고 무르며, 너무 늦으면 지상부가 썩어가면서 뿌리도 손상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수확 전 일주일 정도 물 주는 걸 줄이거나 아예 멈추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뿌리가 더 단단해지고, 수확 과정에서도 잘 끊기지 않아 작업이 수월해집니다.

수확 후에는 바로 세척해서 말리는 것이 좋고, 완전히 건조되기 전까지는 습기에 약하니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서서히 말리는 게 중요해요. 급하게 열풍을 쐬면 표면은 마르지만 속은 덜 말라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단삼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약초예요.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자연의 흐름을 따라가며 가장 알맞은 시기를 기다리는 게 결국 약효도 좋고, 품질도 좋은 단삼을 만나는 비결입니다.



You will face many defeats in life, but never let yourself be defeated. – Maya Ange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