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일 때쯤이면, 슬슬 고추모종을 심을 타이밍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텃밭을 가꾸는 분들에겐 이 시기가 꽤 중요한데요, 고추는 처음부터 잘 심어야 그해 수확까지 쭉 안정적으로 갈 수 있거든요.
고추모종을 심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보통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 사이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하루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더 이상 서리가 내리지 않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아요. 너무 이르게 심으면 저온에 약한 고추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반대로 너무 늦으면 수확 시기가 짧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장소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고추는 햇빛을 정말 좋아하는 작물이라 하루 6시간 이상 볕이 드는 곳이면 이상적이에요. 그리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이면 더 좋습니다. 물빠짐이 좋지 않으면 뿌리가 썩기 쉬워서 건강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심기 전에 땅을 미리 갈아두고, 퇴비나 완숙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넣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고추는 뿌리보다 위로 자라는 힘이 강한 식물이라, 밑거름이 잘 되어 있어야 처음 뿌리 내릴 때 힘을 덜 쓰고 쑥쑥 자랍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고추모종은 너무 작을 때보다는 줄기가 굵고 잎이 5장 이상 달린 튼튼한 상태에서 옮겨심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뿌리 활착도 빠르고, 초기 생육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거든요.
고추는 한 번 잘 자리 잡으면 비교적 병에도 강하고, 수확 기간도 길어 관리하는 재미가 쏠쏠한 작물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날씨와 흙의 상태를 천천히 지켜보면서 적당한 시기를 기다려보세요. 그 기다림만큼, 나중에 빨갛게 맺힌 고추를 따는 기쁨도 크답니다.
일반 상식
고추모종을 심기 가장 좋은 시기와 장소는 언제인가요?
You will face many defeats in life, but never let yourself be defeated. – Maya Ange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