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과다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며, 그 중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는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두통, 피로감, 피부 건조, 구역질,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고용량 복용 시에는 간 손상이나 골다공증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역시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구토, 탈수, 식욕 부진,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햇볕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만큼 보충제 복용 시는 섭취량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으로 인기가 많지만, 과다 섭취하면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멍이 잘 들거나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섭취 전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셔야 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축적 위험은 낮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장 장애나 설사, 신장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비타민 B6는 고용량 복용 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개 동시에 복용할 경우, 중복된 성분이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복용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잉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식습관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 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섭취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