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www.wefir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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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딘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동시에 조금은 숙연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말 그대로 ‘장애인을 먼저 생각하자’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활동해온 이 단체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포용적이고 배려 깊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걸음을 대신 실천해주는 곳입니다.

이 단체는 1996년에 설립되었고, 현재까지 꾸준히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wefirst.or.kr인데요, 이곳에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꽤 다양한 정보와 자료가 정리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캠페인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 교육, 콘텐츠 개발, 정책 제안 등 꽤 실질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장애 이해 교육’과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들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자료가 준비돼 있고, 특히 영상과 카드뉴스, 웹툰 형식으로 구성된 콘텐츠는 접근성도 좋아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장애 인식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가 꽤 유용한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건,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 위한 대중 캠페인입니다. ‘이해하면 보입니다’, ‘같이 걸을까’ 같은 슬로건이 담긴 포스터와 영상들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작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광고가 아니라, 한 번쯤 멈춰서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달까요.

사이트를 둘러보며 느꼈던 건, 이곳은 단순한 ‘정보 전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가진 이들을 동정이나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계속해서 묻고, 그에 대한 답을 꾸준히 찾아가고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인 먼저’라는 말이 단지 구호로만 남지 않기 위해선, 이렇게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는 것도,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